올들어 고양 삼송지구에서 공급되는 두번째 물량이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는 수도권 첫 분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청약결과는 삼송지구와 수도권 분양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계룡리슈빌` 1024가구 분양
고양 삼송지구는 분양 초기 인기를 끌었다. 은평뉴타운에 인접한 데다 택지지구로 개발돼 기반시설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불황에다 전매제한 핸디캡으로 분양시장은 급랭했다. 그린벨트가 50% 이상인 택지개발지구의 중소형아파트는 분양가가 시세의 70%이상은 전매제한 기간이 7년, 이하면 10년이다.
`계룡리슈빌`은 지하2층~지상 29층짜리 11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75㎡형과 84㎡형으로 전체 1024가구다. 분양가는 3.3㎡당 1120만원선이다.
◇ 잘 될까?..7년 전매제한이 문제
가격은 종전 분양단지보다 3.3㎡당 30만~50만원 정도 싸다. 또 이미 개통된 3호선 삼송역을 비롯해 2013까지 완공예정인 원흥역도 가깝다.
은평뉴타운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투자가치도 크다. 현재 은평뉴타운 85㎡형은 5억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7년간의 전매제한이다. 지난 1월에 분양한 동양로얄듀크(510가구)의 경우 84㎡형의 1순위 경쟁률이 2대1이었다. 하지만 전매제한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올해 삼송지구에서는 5곳, 총 251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계룡리슈빌`은 1024가구로 올해 공급물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번 청약 결과가 나머지 후발주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미분양이 대거 나올 경우 후발 업체들은 하반기로 일정을 미룰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