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스타트업 위플로는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 2년 연속 참가해 드론 품질관리(QC) 장비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 위플로가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드론 품질관리 장비 ‘버티핏 QC’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위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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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위플로는 AI 기반 스마트 드론 품질관리 장비 ‘버티핏 QC(verti-Pit QC)’를 처음 선보였다. 버티핏 QC는 생산 단계의 EoL(End-of-Line) 과정에서 드론을 직접 날리지 않고도 몇 초 내에 기계적 결함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어, 기존의 플라잉 테스트 방식보다 생산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려는 드론 제조사에게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에어택시 월드 콩그레스’에서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던 에어택시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 아처 에비에이션이 CES에서 위플로와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위플로의 휴대용 기체 점검 솔루션 ‘포터블 버티핏’으로 에어택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륙 전 점검을 자동화해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적인 공항 운영사인 프랑스의 그룹 ADP도 위플로의 기체 자동 점검 솔루션 ‘IAI 플랫폼’을 통해 AAM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CES 2025의 드론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버티핏 미니(verti-Pit mini)’도 주목을 받았다. 버티핏 미니는 독자 개발한 멀티 모달 센서를 통해 비접촉 방식으로 소형 드론의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휴대용 점검 솔루션이다. 최근 임무 기반으로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해야 하는 국방 분야에서 수요를 확인했고, 다방면에서의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석민진 위플로 최고사업책임자(CBO)는 “CES 2025에서 위플로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자사 AI 점검 솔루션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