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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전국적인 지명도가 떨어지는 월즈 주지사는 이번 토론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 또한 월즈 주시자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국가 비전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밴스 의원도 한 달 넘게 토론 준비에 공들이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임 고문인 제이슨 밀러, 변호사인 아내 우샤 밴스 등이 포함된 소규모 인원과 다양한 질문을 주고 받는 ‘점검 세션’을 가지기도 했다.
지난주 있었던 밴스 의원의 모의 토론에는 공화당 하원 원내수석부대표인 톰 에머 하원의원이 월즈 주지사의 대역으로 참여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에머 의원은 월즈 주지사처럼 미네소타와 깊은 인연이 있으며 연령대도 비슷하다.
두 후보는 선거 유세 현장에서 서로에 대한 공격을 이미 주고 받았다. 월즈 주지사는 밴스 의원을 “이상하고 권위적인 인물”이라고 규정했으며, 밴스 의원은 월즈 후보의 이라크 파병 기피 의혹과 사실과 달리 시험관(IVF) 시술을 받았다고 말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이번 토론에서도 각 후보는 이 부분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통령 후보간 TV토론은 CBS 방송 주최로 뉴욕의 CBS방송센터에서 90분 동안 열린다. 방청객은 없으며 미리 작성된 참고 자료나 소품을 무대로 가져올 수 없다. 지난 대통령 후보 TV토론과 토론 규칙이 유사하나 상대 후보가 발언할 때 마이크는 음소거 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다만 사회자가 판단에 따라 마이크를 끌 수 있다.
일각에선 이번 부통령 후보 간 토론이 대선의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 조사에서 워낙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