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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0만 1395건, 거래총액은 139조 3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남은 4개월 매매 거래가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연간 거래량(37만9934건)의 79%, 거래총액(151조 7508억원)의 92% 수준에 이른 높은 수치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지난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변 경기, 인천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며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6월을 기점으로 거래량 및 거래총액이 크게 늘며 지난해 연간 한해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15만 9484건이 거래됐고, 거래총액은 42조 5002억원 규모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과 비교해 거래량은 116%, 거래총액은 73% 수준을 보였다.
정부는 하반기 들어 주택공급 확대 대책을 내놓고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 각종 대출규제에 나서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지만 당분간 수요가 지속되며 가격 오름세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직방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 시행과 더불어 시중은행들이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 축소나 전세대출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취득 불가에 나서면서 갭투자나 무리한 대출이 쉽지 않아져 투자 매수의 구매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세 가격 상승과 공급부족 등에 따라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결국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다시 오름세가 커져 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또 강남권 등 기존 인기지역은 자금이 막히더라도 현금 부자 위주로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아파트는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