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이스라엘과 휴전,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의 가자지구 2인자 칼릴 알하이야가 협상단을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 지난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 캠프의 이슬람 사원을 폭격한 후 연기가 하늘에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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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관영 매체인 알카히라 뉴스도 하마스 대표단 이외에 중재역을 맡은 미국과 카타르 대표단이 카이로에 와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대표단도 카이로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이스라엘은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받지 않으면 협상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스라엘과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4자 회의를 열고 하마스에 40일간의 가자지구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10명을 풀어주는 내용의 이 협상안을 검토하고 있고 이스라엘도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타결시에는 오는 11일쯤 시작하는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과 한 달 뒤 이어지는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