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과 관련 “이번 정상 외교가 마중물이 되어,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양국이 상호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12일 말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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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나라는 반도체 제조에 강점이 있는 반면, 네덜란드는 설계와 장비 분야에 강점이 있어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은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장비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 장비를 얼마나 빠르게 공급받느냐가 반도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이 장비를 생산하는 클린룸을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방문하게 된다”며 “정상 외교가 마중물이 되어,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양국이 상호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반도체 동맹이 한 단계 더 공고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양국간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 다양한 분야의 정책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네덜란드는 인구·고용정책, ESG 실현, 청정에너지 전환 등 우리나라가 마주하고 있는 주요 이슈에서도 선도적인 국가”라며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를 겪으면서, 유연한 노동시장과 사회통합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선례는 우리에게 좋은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번 국빈방문으로 창출된 기회와 잠재력을 조속히 현실화하고 구체화하는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는 후속조치 수립과 이행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최근 개각 등 여러 변화로 인해 공직기강이 느슨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국무위원을 중심으로 모든 공직자께서는 오직 국민과 민생을 위해 일한다는 각오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