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 2023’ 개막…“글로벌 스타트업 협력 강화”

8~10일 3일간 DDP서 행사 진행…35개국 참여
이영 중기부 장관, 글로벌 창업 생태계 비전 제시
  • 등록 2023-11-08 오전 9:50:00

    수정 2023-11-08 오전 9:5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3’이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이영(왼쪽에서 네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 10월 30일 컴업 2023 기자브리핑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개막식에서는 오는 10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컴업의 시작을 알리고 국제적 행사로 위상을 보여줬다. 이번 컴업에는 대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사절단이 방문하고 해외 스타트업 비중이 절반 이상인 60%를 차지한다. 약 100개의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 존’도 별도로 신설했다.

개막식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창업 유관 기관장, 박지원(지올팍) 신드롬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 사우디 중기청장, 압둘아지즈 알 리시 오만 중기청 부청장, 마크-앙투안 쟈메 코스메틱밸리 이사장, 올리비아 허비 비바 테크놀로지 에코시스템 최고책임자, 하워드 라이트 AWS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 등 다양한 해외 정부 기관과 글로벌 기업도 참여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방문한 참석자들 앞에서 ‘글로벌 창업생태계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스테이션F 등 전 세계에 많은 창업 클러스터가 있지만 서로 긴밀한 교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창업 클러스터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국경 없는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취업 비자제도를 완화하고 2024년까지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만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클로스터와 연결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이 물리적 공간제약 없이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디지털 네트워크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업 2023 행사는 사우디, UAE, 미국, 프랑스, 스위스, 일본, 베트남 등 35개국 700여명이 참여하며 컨퍼런스, 오픈 이노베이션, 컴업스타즈,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행사 둘째날을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로 지정했다. 엔비디아, 다쏘시스템, 현대자동차, 네이버클라우드 등 2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협업 성공사례 발표와 협업 모델 발굴 등 스타트업과 상생의 무대 개최로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 탄생 20주년을 기념한다.

평균 7.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컴업 대표 스타트업인 ‘컴업스타즈’의 부스와 IR 피칭 무대도 만나 볼 수 있다. 국내외 벤처캐피털(VC)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160개 이상의 VC과 비즈매칭도 진행된다.

컴업 주관기관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박재욱 의장은 “컴업 2023은 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하게 교류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네트워크 기회를 창출하는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컴업 2023이 새로운 혁신과 미래를 전망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이 교류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전 세계 스타트업의 역할과 지위 강화에 중기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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