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옵텍, 스팩합병 통한 코스닥 상장...“지속 성장 발판 삼을 것”

합병가액 9084원, 합병 승인 주총 내달 13일
  • 등록 2023-10-31 오전 9:56:30

    수정 2023-10-31 오전 9:56:30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기기 전문기업 레이저옵텍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하나금융23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레이저옵텍은 지난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사진=레이저옵텍)


레이저옵텍의 합병 후 총 발행주식은 1150만 5636주다. 합병비율은 1:0.2201673이며, 이에 따른 하나금융23호스팩의 합병가액은 주당 9084원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13일이다.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1일이다.

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미용, 치료 목적의 다양한 레이저기기를 개발 및 제조, 판매하고 있다. 엔디야그레이저인 ‘피콜로’, ‘피콜로프리미엄’은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티타늄사파이어를 이용한 311nm 고체 UV 레이저인 ‘팔라스’와 ‘팔라스프리미엄’을 출시, 레이저 업계에 한 획을 그었다. 외산 엑시머(Excimer) 레이저를 대체하며 피부 치료용 레이저기기의 국산화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팔라스 시리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적응증은 건선, 백반증, 아토피피부염 등이다.

레이저옵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00억 4900만원, 영업이익 25억 1000만원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61.1%, 286.7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피부 미용용 레이저기기 매출액은 전체의 80.9%, 질환 치료용 레이저기기 매출이 13.6% 비중을 차지했다. 2021년 이후 레이저옵텍의 수출 비중은 매년 전체 매출액의 50%를 초과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상장 후 핵심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미용 부문의 제품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혈관 병변, 요로결석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질환 치료용 레이저기기의 목표시장도 넓힐 계획이다.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은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원천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국내외 마케팅 활동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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