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인니 전통의상 입고 갈라만찬…미디어아트 무대 등 선보여

아세안 9개 회원국 및 각국 아세안 대화상대국 등 함께
  • 등록 2023-09-07 오전 11:52:07

    수정 2023-09-07 오전 11:52:07

[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의장국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인도네시아가 제공한 전통의상인 바틱을 착용했다.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글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 인근 후탄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7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당일 만찬은 자카르타 소재 도심 공원인 후탄 코타 바이 겔로라 붕 카르노(Hutan Kota by Gelora Bung Karno)에서 두 시간 가량 야외 행사로 진행됐다. 아세안 9개 회원국 정상들과 각국 아세안 대화상대국 및 초청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이 만찬에 참석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아세안 관련 6개의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분주한 하루였지만, 만찬에서 만큼은 각국 정상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세안 각 국가와 동티모르의 전통춤과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팝송 등으로 무대가 꾸며져,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가들 간 화합을 도모했다. 특히 레이저 조명과 미디어아트 등 기술을 동원한 현대적 무대를 조화롭게 선보임으로써 이번 정상회의 주제인 ‘성장의 중심지로서 아세안(ASEAN : The Epicentrum of Growth)’의 의지를 반영했다.

한편 만찬 메뉴는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특색있는 재료를 활용한 음식으로 구성했다. 다만 대다수 인구가 무슬림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의 특성상 주류는 제공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브루나이 왕자 등 아세안 국가의 주요 인사와 같은 테이블에 자리해 환담을 나누고, 아세안과 교류와 소통을 더욱 긴밀히 해 나가자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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