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LA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 급유 시범운항

화석연료 항공유와 비교, 최대 80%까지 탄소배출↓
화물기 SAF 2% 혼합 항공유 통해 6차례 비행
미국, 유럽 50% 까지 혼합할 수 있게 인증
  • 등록 2023-09-05 오후 12:05:11

    수정 2023-09-05 오후 12:05:1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부터 3개월간 인천→LA 노선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를 급유하는 등의 시범운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부터 3개월간 인천→LA 노선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 급유를 시범운항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SAF의 급유체계. (자료=국토교통부)
SAF는 폐식용유와 생활폐기물 등을 원료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항공유와 비교해 최대 80%까지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첫 시범 운항은 이날 오후 5시45분 인천에서 미국 LA로 향하는 대한항공 KE207편(B777) 화물기이며 이 화물기는 SAF 2%를 혼합한 항공유를 통해 총 6차례 비행을 실시한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SAF를 최대 50%까지 혼합할 수 있도록 인증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SAF의 품질기준 마련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SAF 시범운항은 지난 6월28일 개최된 민·관 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제3차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된 바이오연료 실증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로 국토부와 산업부, 인천공항공사, 대한한공, 한국석유관리원, GS 칼텍스 및 한국공항이 수 차례 회의를 통해 SAF 시범운항에 필요한 항공기·운항노선 선정, SAF 급유 및 운항절차 등을 마련해 진행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탄소감축을 위한 세계적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SAF의 생산 및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향후 관련 법-제도를 조속히 정비해 업계가 친환경 바이오연료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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