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필로폰 투약' 남태현·서민재 불구속 송치

용산경찰서, 마약 투약 혐의로 송치
국과수 '필로폰 양성'…구속영장 기각
  • 등록 2023-06-12 오전 11:21:57

    수정 2023-06-12 오전 11:21:57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마약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29)씨와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출연자 서민재(30)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왼쪽)과 예능 프로 출연자 서민재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씨와 서씨를 불구속 상태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서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마약 투약 의혹은 지난해 8월 서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남태현이 필로폰 했다. 제 방 혹은 회사 캐비닛에 주사기가 있다”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제기됐다.

이후 지난해 9월 두 사람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경찰은 두 사람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를 통보 받고 지난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현 단계에서 구속은 방어권에 대한 지나친 제한으로 보인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남씨는 마약 투약 혐의 외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몬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된 바 있다. 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아이돌그룹 위너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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