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대만과 단교하나…“中과 공식 관계 추진”

카스트로 대통령, SNS로 밝혀
“외교장관에게 中과 공식 관계 시작 지시”
  • 등록 2023-03-15 오전 10:43:33

    수정 2023-03-15 오전 10:43:33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온두라스가 중국과 공식 관계 수립에 나선다. 온두라스는 대만 수교국으로, 사실상 대만과 단교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15일 트위터를 통해 “에두아르도 레이나 외교 장관에게 중국과 공식 관계를 시작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이는 정부 계획을 준수하고 세계 여러 나라와 협력해 경계를 자유롭게 확장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밝혔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 (사진=AFP)
카스트로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2021년 “선거에 승리하면 즉시 중국 본토에 외교 및 상업 관계를 개방할 것”이라고 발언했으나, 지난해 1월 취임식에 차잉잉원 대만 총통을 공식 초청하는 등 대만과의 관계 유지 의지를 보여줬다. 그랬던 그가 중국과 공식 관계 의지를 다시 표명한 것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는 중국은 대만을 자국의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이 대만 정부와 공식적인 교류를 하는 것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중국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2020년 니카라과가 대만과 단교를 선언하고 중국과 수교를 맺었다. 현재 대만 정식 수교국은 총 14개 국가로, 바티칸 교황청과 파라과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태평양 소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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