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취임 100일` 野 "이재명 지키려면 우리 모두 동지돼야"(종합)

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李에는 `자찬`…尹에는 `비판`
"尹정부 200일동안 정치는 실종"
"정치탄압은 결국 실패할 것이 자명"
"李 지키는 일이 당 지키는 일"
  • 등록 2022-12-05 오전 11:33:10

    수정 2022-12-05 오후 12:06:45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의 취임 100일을 맞은 5일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는 침묵한 채 윤석열 정권의 행보를 ‘무능’으로 규정하고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비판을 늘어놓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 출범 100일을 맞았다.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탄압에만 몰두하는 윤석열 정부의 200일 동안 정치는 실종했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닌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지 않을 것이다. 이 정권은 무능·무책임·무대책으로 민생경제 파탄, 국민안전 위협, 민주주의 퇴행, 한반도 평화 위기를 자초했다”며 “정부 여당에 경고한다.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의 탄압과 정치보복에 맞선 지난 100일은 참으로 험난한 시간이었다”며 “이태원 참사, 욕설·외교 참사,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와 언론 탄압, 국방 안보 참사와 경제위기의 경제 참사, 나라 그 어느 곳 성한 곳이 없다”고 직격을 가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전방위적 탄압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검찰 독재에 힘을 믿고 있다면 저희는 의회의 힘과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야권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일방향적인, 기획된’ 수사라고 주장하며 쓴소리를 이어 갔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8월 28일 전당대회 이후 이 대표를 향한 압수수색만 53건이나 있었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력과 실정을 가리기 위한 정적 제거와 정치탄압은 결국 실패할 것이 자명하다”며 “탄압하면 할수록 민심 저항은 커지고 있고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무능한 정권이 갑자기 유능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의 행보를 △인사 △민생 △법치 △교육 △외교 △국방 △ 치안 △ 금융 △예산 등 9가지 무능으로 규정했다. 그는 “위기 상황에 정치 9단 절실하지만 무능 9단 정권이다. 공포 통치만 남았다”며 “어찌 야당 정치인으로서 물러설 수 있겠나. 포기하지 않겠다. 국민만 바라보고 윤석열 정권 견제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100일에 대한 자평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난 100일간의 행보를 평가하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라, 민생에 유능하고 민주주의에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달라는 명령으로 지난 100일 동안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들의 간절한 열망을 받들기 위해 ‘민생과 민주’ 투트랙을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권의 불공정한 권력 행사 부당한 권력 남용이 우리 사회를 두려움과 불안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질식하는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냈겠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취임 100일이 됐다.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이 올곧게 서야 하고 민주당을 지켜야 한다”며 “이 대표를 지키는 일이 당을 지키는 일이고 당원을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정치공동체로서 우리 모두 이 대표의 동지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 대표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끝내 이길 것”이라고 피력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국민은 이야기한다.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되고 잠도 오지 않고 텔레비전도 끄고 싶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77.7% 지지율로 당선되고 나서 ‘텔레비전 보는 맛이 난다’ ‘속 시원하다’ 말한다”며 “‘꼭 이 대표와 민주당을 지켜주세요’라고 대놓고 말하는 분도 있다. 검찰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는 것을 꼭 보여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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