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롯데건설은 `위험성 평가 인공지능(AI)`프로그램을 가동해 한 단계 수준 높은 AI 기반 안전관리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위험성 평가란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모든 작업에 대한 위험 요인을 도출하고 대책을 선정해 실행하는 과정이다. 기존 위험성 평가는 종사자 경험에 의존해 주관적으로 작성, 위험 요인이 누락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반면, 선제적 안전관리 프로그램인 `위험성 평가 AI`는 해당 건설 현장에서 발굴하지 못한 위험 요인을 추가적으로 도출할 뿐만 아니라, 작업별 맞춤 추천으로 더욱 세밀하게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다.
| 김진(가운데) 롯데건설 안전보건경영실장과 이원종(왼쪽) 롯데정보통신 스마트리테일 부문장,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이사. (사진=롯데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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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 평가 AI 프로그램은 롯데건설 안전관리 직원 및 파트너사 직원이 현장별로 작업 내용, 위험 요인 등을 등록하게 되면 데이터 취합 및 분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요 기능으로는 △AI를 기반으로 한 모든 건설현장의 위험성 평가 분석 △위험성 평가 지원 시스템 및 작업 표준 매뉴얼 등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작업별 맞춤 위험성 평가 추천 △필요한 데이터를 골라내는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과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분석·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 기반의 오류 탐색 및 적정성 검토 등이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전 건설 현장의 위험성 평가를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을 우선 지원하고, 점검 및 관리할 수 있는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혁신적인 안전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건설 현장의 실질적인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효과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현장의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수치화 한 `안전 통합관리지표`를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