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엘니뇨 중장기 예측시스템’…최우수 연구 성과

기상청,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연구 성과 3건 선정
엘리뇨 10년 이상 장주기 예측…이상기상·기후 현상 예측에 활용
  • 등록 2020-12-01 오전 10:00:00

    수정 2020-12-01 오전 10:00: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으로 이상기후 현상을 발생시키는 엘리뇨 현상을 중장기로 예측하는 시스템이 올해 최우수 연구 성과로 선정됐다.

기상청은 연구 성과 3건이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기상기후와 관련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올해는 최우수 1편이 포함됐다.

최우수성과로는 순수기초·기반 분야에 ‘인공지능 심화학습(딥러닝) 기법을 활용한 기후예측시스템 개발 및 대양 간 상호작용 규명’이 뽑혔다. 이 연구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의 엘니뇨 중장기 예측시스템을 개발한 성과다.

이에 신기술의 도입과 획기적인 예측 성능 향상을 인정받아 ‘네이처(Nature)지’에도 게재됐다. 개발된 성과는 10년 이상의 장주기 예측, 계절 내 진동 예측 등 다양한 기상 및 기후 현상의 예측에 활용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우수성과로는 에너지·환경 분야에 ‘국가 재난방지 및 사회적 이슈대응을 위한 기상항공기 활용기술 개발’이 선정됐다. 이는 기상청의 기상항공기 관측정보를 활용해 집중호우, 태풍 등 위험기상 예측 정확도를 개선한 성과다.

또 우수성과로 선정된 ‘똑똑한 기상 지킴이, 기상위성 지상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천리안위성 2A호 지상국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성과이다. 천리안위성 2A호 지상국은 기존 천리안위성 1호 대비 약 1000배의 대용량과 고해상도 자료를 수신·처리·분석할 수 있는 신속성과 신뢰성을 갖추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기상과학 분야의 연구개발은 국민의 안전과 생활 편익을 위해 가장 기초적인 투자로, 이번 선정은 미래 지향적인 기상연구개발의 적정성을 인정한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기상연구개발을 추진해 기상 분야의 과학적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네이처(Nature)지 게재된 ‘인공지능 심화학습(딥러닝) 기법을 활용한 기후 예측 시스템 개발 및 대양간 상호작용 규명’ (자료=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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