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제이엘케이(322510)가 미국 인텔과 함께 데이터 처리 시간을 기존의 10분의 1까지 줄여 ‘헬로데이터’ 플랫폼의 전략적인 고도화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물론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없는 일반 사용자 컴퓨터에서도 인공지능(AI)의 자동 적용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한 고가의 GPU 컴퓨팅 클라우드를 일반적인 컴퓨터를 사용한 컴퓨팅(엣지 컴퓨팅)으로 대체함으로써 데이터 처리 속도 뿐만 아니라 비용적인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엘케이는 회사가 개발한 자체 알고리즘과 인텔의 오픈비노(Open VINO) 기술을 융합, GPU가 없는 저가의 PC에도 헬로데이터 플랫폼을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 또는 병원은 내부의 정보를 외부로 전송할 필요없이 미니PC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대량의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어노테이션(Annotation. 데이터전처리)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이엘케이가 올해 초 본격 사업화를 시작한 플랫폼인 ‘헬로데이터’는 클라우드 공간에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가공, 저장,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 관리 플랫폼이다. 헬로데이터에는 제이엘케이가 자체 개발한 다양한 AI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의 특성상 헬로데이터는 의료 외에 다른 사업군으로도 확장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AI가 사전에 자동차, 보행자, 신호등 등의 90개 목적물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학습데이터를 자동으로 가공하고 저장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대량의 학습 데이터를 동시에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가공할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한국판 뉴딜)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고용과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그린 뉴딜을 추진해 19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제이엘케이는 헬로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정부 빅데이터 신규 사업을 지속 수주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로부터의 사용 요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