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이색 프로젝트를 오는 10월 선보인다. 남정호 신임 예술감독의 신작 공연과 함께 문화비축기지에서 ‘현대무용과 친해지는 자리’를 마련해 더 친숙한 현대무용 알리기에 나선다.
| 국립현대무용단 4월 공연 ‘오프닝’ 중 ‘봄의 제전’의 2019년 공연 장면(사진=국립현대무용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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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친하게 지내자’는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무용단이 무용을 즐기는 방식부터 창작자와 관걕의 관계까지 현대무용을 둘러싼 다양한 생각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문화비축기지의 독특한 미적공간을 활용해 국내외 안무가들의 공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또한 무용이 춤과 몸을 통해 관객과 만들어온 물리적·감성적·심리적 거리를 다채롭게 조명하는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관객이 직접 현대무용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남정호 신임 예술감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출신인 남정호 예술감독은 지난 16일 3년 임기로 국립현대무용단을 이끌게 됐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올해 첫 공연은 오는 4월에 여는 ‘오프닝’(4월 17~19일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이다. 신창호 안무가의 신작 ‘비욘드 블랙’과 안성수 국립현대무용단 전 예술감독의 안무작 ‘봄의 제전’을 함께 선보인다. 오는 6월에는 ‘쓰리 볼레로’ ‘쓰리 스트라빈스키’에 이은 클래식 음악 시리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6월 12~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를 선보인다. 안무가 권령은, 김보라, 랄리 아구아데가 참여한다.
이밖에도 주목할 안무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스텝업’(7월 10~1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외), 지난해 초연해 화제를 모았던 어린이 무용 ‘루돌프’(12월 3~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무용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관객을 위해 강의 및 리허설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업 프로젝트’도 올해 계속해서 이어간다.
| 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 무용 ‘루돌프’의 한 장면(사진=국립현대무용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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