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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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 입원 지시 의혹과 관련, 당시 성남시 비서실장이 이 지사 형 이재선씨의 정신감정에 대한 공무원 진술서를 취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저녁 KBS뉴스는 이같은 내용을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2년 4월 당시 윤기천 성남시 비서실장(현재 성남FC 대표)이 시청 소속 7·8급 공무원 8명한테서 재선씨의 정신감정에 필요한 진술서를 취합해 보건소에 전달했다.
진술서에는 ‘재선씨가 폭언을 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해 보인다’는 취지의 증언이 담겨 있다. 작성 시기는 4월2일부터 5일까지 나흘 간으로, 취합된 진술서는 이 지사 모친이 작성한 정신건강치료의뢰서와 함께 성남시 정신건강센터에 같은 달 제출됐다.
검찰은 이같은 내용을 확인해 윤 대표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윤 대표가 이 지사 직권남용 혐의를 확인해 줄 주요 참고인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주 중 이 지사를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이 지사 측은 재선씨가 악의적인 민원을 해 성남시 공무원들이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법률대응을 위한 피해 현황 파악 차원에서 진술서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