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우리 애들이 엑소팬”…엑소 “미국 공연에 초대하고 싶다”

25일 평창올림픽 폐막식 엑소 축하공연 지켜보며 흥겨운 모습
이방카, 공연 이후 文대통령 내외와 엑소, 씨엘 만나 환담
  • 등록 2018-02-25 오후 10:33:42

    수정 2018-02-26 오전 12:43:42

(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25일 케이팝 한류스타인 엑소(EXO)를 만났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방카 고문은 이날 오후 8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올림픽스타디움 VIP석에서 엑소의 축하무대를 지켜봤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폐회 선언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무대에 오른 엑소는 히트곡 ‘으르렁’과 ‘파워’를 선보였다.

이방카 고문은 엑소 공연 중 고개를 가볍게 흔들며 리듬을 타기도 했다. 특히 공연 뒤에는 올림픽스타디움 4층 접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엑소와 씨엘을 만났다.

이방카 고문은 “우리 애들이 당신 팬”이라면서 “이렇게 만나 인크레더블(Incredible, 믿을 수 없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엑소는 이방카 고문의 자녀에게 향초, 방향체, 차를 선물한 뒤 “우리가 미국에서 공연을 하는데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방카 고문은 이에 “언제 (미국에서 공연을) 하느냐”고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방카 고문은 지난 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만찬회동에서도 케이팝을 언급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이방카 고문은 “내 아이들에게 K-POP을 보여줬더니 아이들이 매일 댄스파티를 벌이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다음에 대통령 내외 앞에서 한국 노래를 부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엑소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 9일 개막해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선수 2,920명이 열전을 펼쳤으며 역대 최다인 102개의 금메달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각자 주인을 찾아갔다. 다음 동계올림픽은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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