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기업들과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확대하며 다양한 사업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머스크 대표는 지난 14일 LA에 위치한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테슬라와 한국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한국에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하자 이 같이 밝혔다.
머스크 대표는 주 장관이 ‘자동차 융합얼라이언스’ 동참을 제안하자 깊은 관심과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자동차 융합얼라이언스는 자동차와 다른 업종 간 융합사업 발굴을 위해 산업부 주관으로 작년 12월 출범했다.
현대자동차(005380)·
LG전자(066570)·
네이버(035420)·
KT(030200)·
한화(000880)첨단소재 등 150여개 국내 업체가 참여 중이다.
머스크 대표는 주 장관과 태양광, 가정용 배터리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로 진출 중인 테슬라의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머스크 대표는 주 장관과 가정용 태양광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 장관은 “가정, 건물 옥상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Building-integrated Photovoltaics)이 한국처럼 대규모 태양광 조성에 어려운 곳에 유망하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LG(003550),
SK(034730),
한화(000880),
두산(000150),
OCI(010060) 등이 태양광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외의 구체적인 협력·투자 로드맵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 장관과 머스크 대표는 향후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이 접목되는 방식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IT기업이 에너지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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