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새누리당, 새벽 두시까지 최순실 차은택 증인채택 막아”

  • 등록 2016-10-07 오전 10:49:35

    수정 2016-10-07 오후 5:39:55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과 운영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실은 잠시 가릴 수는 있지만 영원히 감출 수 없다. 이 문제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한다. 특히 차은택씨의 돈 흐름을 반드시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는 집권당 국회의원이 온몸으로 최순실, 차은택씨의 증인채택을 방어했다. 교문위는 새벽 두시에 끝났다. 도대체 헌법 기관인 새누리당 국회의원 십 수명이 온몸을 바쳐서 일개 영상 감독인 차은택씨의 증인채택을 막아야 하는 그 진실이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미르, K스포츠재단과 관련된 야당의 의혹제기를 근거 없는 정치공세이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반응했다. 만약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다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식을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세 가지 의혹이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첫째 청와대 수석이 직접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대통령의 뜻이라고 하면서 기업 모금에 관여하고 권력 최고 책임자의 의중이라고 판단해서 급히 할당모금을 한, 말하자면 권력형 정경유착의 의혹이다. 이것이 근거 없는 정치공세냐”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두 번째, 권력농단이다. 산자부, 문화부, 외교부 등 각 부처가 해야 할 일이 왜 차은택씨가 주도한 미르, K스포츠재단에서 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했는가. 여기서 한다고 하면 각 부처의 장관 실,국장들은 하루만에, 이틀 만에, 사흘 만에 덜컥 예산을 주고 권한을 줬다. 세 번째, 왜 최순실씨 딸만 움직이면 명문사학 이화여대가, 최고의 재벌 대기업 삼성이 벌벌 떨면서 말을 사주고, 학교에 특혜입학을 시켜주고, 지도교수를 바꿔주고 제적제도를 바꿔주었는가. 이게 근거 없는 정치 공세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서 관련 당사자들이 입을 다물고 있을 것이 아니라 명명백백하게 해명을 해야 할 것 아닌가. 이 문제를 제기한지 벌써 두 달이 가까워지는데 단 한명, 단 한곳의 기간도 설득력 있게 해명을 못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협조를 요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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