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에 택배보관까지…`오피스텔`신혼집으로 인기

  • 등록 2014-03-11 오전 11:29:40

    수정 2014-03-11 오전 11:29:40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1억~2억원대에 매입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신혼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초 디벨리움’오피스텔 투룸형(전용29㎡)내부. <사진제공:메트로종합건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035720)달 결혼을 앞둔 회사원 박모(34)씨는 최근 신혼집으로 직장과 가까운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복층형 오피스텔(전용면적 25㎡)을 2억원에 매입했다. 전세 아파트를 구하기엔 자금이 부족했던 박씨는 당초 방이 2개 있는 다세대나 연립주택 전셋집을 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혼자 집에 있으면 경비실이 없어 불안하고 택배받기도 불편하다는 신부의 말에 마음을 바꿨다. 오피스텔에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기본 가전제품과 가구 등이 갖춰져 있어 혼수 비용도 상당부분 아낄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3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은 1억~2억원정도 자금으로 전셋집을 구해야하기 때문에 낡은 재건축 예정 아파트나 다가구·다세대주택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셋값 수준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가구 등이 갖춰져 있어 혼수 부담도 줄일수 있는 오피스텔이 신혼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덕동 K공인 관계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의 경우 오피스텔이 비슷한 가격대의 다가구·다세대주택과 달리 경비실이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는 점도 신혼부부들이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11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3㎡당 954만원으로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1006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오피스텔은 복층형 설계 등으로 공간활용도가 높고 대부분 전용면적 40㎡미만이라 2억원 이내에서 매입이 가능해 전세난 속에 신혼집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건설사들이 오피스텔에도 테라스를 도입하는 등 보다 넓은 실사용면적을 제공하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혼 초기 맞벌이를 하면서 당장 자녀계획이 없는 신혼부부들은 생활여건이 좋고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오피스텔로 내집마련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이런 추세에 맞춰 거실과 방이 분리된 투룸형 구조 오피스텔과 가구·가전을 모두 갖춘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봄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맞아 강서구 마곡지구와 서초보금자리지구, 영등포구 당산동, 경기 일산신도시 등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경동건설산업㈜은 이달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4-1·2블록에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97실 규모며 전용 18~24㎡으로 구성된다. 전 실에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평균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다.

메트로종합건설㈜은 서초구 서초보금자리지구 내에 ‘서초 디벨리움’오피스텔(91실)을 분양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층고가 3m로 설계돼 개방감이 뛰어나고 상부 수납공간 설치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용 19~29㎡으로 구성됐으며 29㎡형은 거실과 방이 분리된 투룸형 구조로 설계됐다.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실당 분양가는 1억3000만원대다.

효성은 영등포구 당산동에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를 분양 중이다. 총 734실(전용 23~28㎡)규모로 풀퍼니시드 빌트인 시스템을 무상 제공한다. 또 요진건설산업은 이달 중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 테라스앤타워’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총 293실(전용 24~48㎡)규모로 방과 거실이 분리된 투룸형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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