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수술 통해 효과적인 체중감량 가능"

채질량지수(BMI) 40이상이라면 고도비만수술 생각해봐야
  • 등록 2014-01-27 오후 12:06:28

    수정 2014-01-27 오후 12:06:2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고도비만 환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과제중이나 경도비만이라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줄이고 건강을 개선할 수도 있지만, 고도비만은 운동 자체도 어렵고 스스로 식습관을 조절하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고도비만 환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삶의 질 저하와 평균 수명 단축이라는 부작용까지 동반한다. 지난 2000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였다. 이는 비만이 단순한 생활습관 변화로 개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만은 체내에 과다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지방이 몸무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정상 수준을 넘어갈 때를 지칭한다. 자신의 체중을 키의 제곱 값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로 비만도를 가장 간단히 평가할 수 있는데 체질량지수 정상은 23미만, 23상은 과체중, 25이상은 경도비만, 30이상은 비만, 40이상은 초고도비만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한홍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체질량 지수가 40이상 이거나 35이상이고 당뇨와 같은 동반 질환을 가진 비만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체질량 지수의 기준에 합당하다면 여기에 추가적으로 이전에 식이요법에 실패한 경험이 있거나 약물 남용 같은 병력이 없어야 하고 비만수술 역시 전신마취를 요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마취나 수술에 위험한 심각한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분들은 철저한 수술 전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만수술은 수술 종류에 관계없이 흉터를 최소화하는 복강경 수술로 이루어 진다.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위를 작게 만드는 수술법에 위밴드 삽입술과 위소매 절제술이 있으며 음식 섭취 뿐만 아니라 흡수도 제한함으로써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루와이 위우회술이 있다.

위밴드 삽입술 및 위소매 절제술은 수술이 간단하고 초과체중 감소율은 대략 40~50%로 보고되며 루와이 위우회술은 60~70%의 초과체중 감소율을 보이고 체중감소의 지속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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