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저축銀 예금자들, 부화뇌동 말아 달라"

"저축銀 퇴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
  • 등록 2012-05-04 오후 3:34:47

    수정 2012-05-04 오후 3:34:47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김석동(사진) 금융위원장은 4일 솔로몬 등 일부 저축은행들의 예금인출사태(뱅크런) 조짐과 관련, "5000만원 이하 예금자는 부화뇌동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위원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5000만원 이하 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중도 인출은 오히려 예금자에게 이자 손실이 될 수 있으니 조금 더 지켜봐 달라"며 "한 저축은행에서 예금 인출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어 사태를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석 회장이 퇴출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퇴출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솔로몬저축은행(007800)의 경우 4일 오전 본점 예금인출 대기인 수가 1100명을 넘어서면서 번호표 지급을 일시 중단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전날에도 평소보다 5~6배가량 많은 500억원 가량의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현재 8000억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금감원에서 검사역이 파견된 상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금융감독원에서 절차를 진행 중으로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5일) 경영평가위원회(경평위)와 임시 금융위를 잇따라 열고 대형 저축은행 3곳과 충남지역 소형저축은행 1곳 등 총 4곳을 영업정지 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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