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한국서 1년 "이름값 했다..내년엔 수익창출"

올해 페이지뷰 2배이상 성장..내년 광고매출 기대
  • 등록 2008-12-02 오후 2:48:10

    수정 2008-12-02 오후 2:48:10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지난 1월 국내에 런칭한 구글의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가 서비스 일년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유튜브는 국내 네티즌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페이지뷰(PV)가 두배 이상 성장하는 등 이름값에 걸맞는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광고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유튜브코리아는 2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동안을 평가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박현욱 유튜뷰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상무는 "올해 유튜브는 국내 동영상 서비스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며 "페이지뷰(PV)는 올해초와 비교해 거의 두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런칭 10개월 만에 30여 개 이상의 국내 광고주 파트너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 대해 박 상무는 "한국 광고주들과 지속적 제휴와 콘텐트 확대 때문"이라며 특히 동영상 재생창에 자막과 자동번역, 특수효과 등이 국내 이용자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네티즌이 직접 단원을 뽑는 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하는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번 프로젝트 발표는 런던과 뉴욕 등 전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박 상무는 "프로젝트는 클레식 음악을 확산하고 전세계 사람이 협업해 세계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며 "내년에도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마련해 한국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동영상 광고로 매출도 발생시킨다는 전략이다. 박 상무는 "유튜브에는 구글 검색광고인 애드워즈 기능이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구글 텍스트 광고를 비디오 광고로 사용할 수 있는 광고기법을 제공해 내년에는 매출 성장세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 들어 유튜브를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는 국내기업들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에도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현지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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