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연대 `삼성 쇄신안 진일보 했으나 진정성 의심`

예상보다는 진전된 내용
이재용씨 불법재산 반환, 삼성생명 중심 출자구조에 대한 혁신 언급 없어

  • 등록 2008-04-22 오후 2:27:30

    수정 2008-04-22 오후 2:37:17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경제개혁연대는 22일 삼성그룹의 경영 쇄신안 발표와 관련, 예상했던 것 보다 일부 진전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과거의 불법행위 책임과 미래의 지배구조 혁신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이건희 회장이 회장직을 사임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문제가 된 전략기획실을 폐지하고, 이학수·김인주 씨의 일선 퇴진을 발표한 것은 일부 진전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삼성에버랜드 등의 불법행위를 통해 얻은 이재용씨의 부당이득에 대한 언급이 없고,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핵심 출자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보험지주회사를 통해 기존의 지배·승계구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근본적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개혁연대는 그동안 삼성의 쇄신안이 진정성을 담기 위해서는 ▲그룹 핵심적 출자구조의 변화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의 대폭적 쇄신 ▲삼성특검 수사에서 밝혀진 불법행위 관련 인사들의 인적 청산 등의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이날 발표된 삼성 쇄신안은 미흡하고 추상적이라고 지적했다.

개혁연대는 이재용씨는 이번 쇄신안 발표를 통해 잃은 것이 없으며 이수빈씨를 삼성을 대표하는 인사로 지목한 것은 이건희 회장의 친정 체제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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