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 미시시피에 공장 건설 검토(상보)

미시시피 주지사, 정몽구 회장에게 `제안`
앨라배마공장 이은 美 2공장 가능성 높아
  • 등록 2005-08-08 오후 3:42:27

    수정 2005-08-08 오후 4:08:59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미국 미시시피 주정부로부터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제안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앨라배마공장에 이어 미시시피주에 현대차그룹의 제2 미국 공장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방한중인 헤일리 바버(Haley Barbour) 미국 미시시피 주지사 일행을 면담하고 미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바버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단기간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최근 미국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발전상을 잘 알고 있다면서 향후 기아차의 미국공장 투자유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바버 주지사는 미시시피주는 자동차생산을 위한 교통, 물류, 부품단지 등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주정부는 우수한 노동력 창출을 위해 기술교육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앨라배마공장 진출과 상응하는 다양한 혜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현대차는 향후 질적 고급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생산거점의 글로벌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기아차 미국 공장 설립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미시시피주가 공장 유치를 제안해온 만큼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기아차 미국 공장 설립은 올초부터 현대차그룹 내외부에서 간헐적으로 흘러나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09년을 가동을 목표로 부지 물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었다.

미시시피주는 앨라배마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어 현대차와 동반 진출한 11개 한국 부품업체등과도 자동차로 2~3시간 거리 밖에 안되는 만큼 부품공유 등을 통한 원가절감 및 시너지효과 창출은 물론 상호 보완 연계성도 뛰어나다는 게 현대차그룹으로선 무엇보다 장점이다.

한편 이번 미시시피 주지사 일행의 현대차 방문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국가 투자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바버 주지사와 그레이 스웁(Gray Swoope) 미시시피주 개발청 부청장 등을 포함한 총 6명의 방문단은 6일~8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현대차 및 무역협회, 코트라 등을 방문했으며 이날 중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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