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 "비중확대", 목표지수 750선-워버그

  • 등록 2001-01-03 오후 8:41:43

    수정 2001-01-03 오후 8:41:43

유비에스워버그 증권은 2일자 아시아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12개월 기준으로 40~50%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목표지수 750을 제시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다음은 보고서중 한국관련 부분 요약이다.(3일 오후1시에 게재된 "한국/대만,1년 투자자 40~50% 상승 기대-워버그" 기사는 이 보고서의 국가별 요약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3일 저녁 보고서 전체를 입수, 기사를 재작성 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국가별 투자등급은 한국과 대만이 비중확대(overweight), 홍콩은 중립(neutral), 싱가폴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는 비중축소(underweight)다.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국가별 비중은 한국이 5.2%로 가장 높고 다음이 대만 4.1%, 태국 2.0%, 인도네시아 0.8%, 홍콩 0.5% 순이다. 기업별 포트폴리오에서 아시아 지역 28개 제조업체중 한국 기업으로는 SK텔레콤(17670)(2%), 한국통신(15710)(4%), 삼성전자(05930)(4.5%), 한국전력(15760)(3.0%), 포철(05490)(2.0%), 현대자동차(05380)(1.5%)가 포함됐다. 금융기관 포트폴리오 8개 중에서는 국민은행(23130)(2.0%)이 유일하게 포함됐다.(괄호안은 투자비율) 아시아 지역 주식을 전통산업주, 기술주, 금융주로 나눠 테마별로 점검해 보면 전통산업주 군에서는 포철, 한전 등의 매수를 추천한다. 전통산업주는 2001년에도 안정적인 수익이 전망된다. 기술주 군에서 텔레콤 분야는 한국통신을, 반도체 분야는 삼성전자를 매수를 추천한다. 아시아 기술주는 저금리에 근거한 랠리 가능성이 있다. 금융주 군에서 아시아의 은행들은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랐다. 한국에서는 국민은행을 매수 추천한다. 한국 주식시장이 지난해 6월에 비해 현재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구조조정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사 문제를 고려해야만 했다. 한국인들은 영국식의 노조 붕괴와는 거리가 있지만 일부에서는 비슷한 노조의 약화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산업생산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현직 대통령이 2002년 선거전에 구조조정을 독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현대전자의 하나로통신 지분 매각이나 데이콤의 직장폐쇄 등은 구조조정이 진전되고 있다는 한 예가 될 수 있다. 한국 기업의 수익성 둔화는 경기순환에 따른 것이지만 부채비율이 줄어들고 재벌 계열사의 상호 지원 등이 실질적으로 축소돼 과거 경기둔화 시기보다 수익성 둔화는 덜할 것이다. 한국의 무역조건은 개선될 것이다. 1분기에 철강가격과 D램 가격은 추가로 떨어지지 않고 국제유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전체적으로는 기술주에 대한 관심을 다소 높였다. 기술주에 대해 약세시각(bearish view)을 바꿔 소폭 비중확대(small overweight)로 상향 조정한다. 기술주가 이미 급격한 상승을 경험했고 매력이 퇴색했다는 점에서 가치평가는 이전과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다. 강세론(strong bullish)이나 약세론(bearish)은 모두 지양해야한다. 업종으로 볼 때 기술주보다는 통신업종(중국제외)과 은행(특히 싱가포르)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 모델포트폴이오에서도 통신 및 은행에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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