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동 리스크에도 4월 수출은 ‘플러스’ 전망"

1차관 주재 수출비상대책반 회의
“이란 무력공격, 수출 영향 제한적”
  • 등록 2024-04-15 오전 11:00:00

    수정 2024-04-15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15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선 현재까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이달에도 ‘수출플러스’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경성 산업부1차관.(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수출품목담당관 및 제5차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 수출은 지난 1분기 전년대비 8.3% 증가한 1637억달러를 기록했고 4월에도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승용차·석유제품의 수출 호조세와 미국·중국·EU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1.6% 증가했다.

강 차관은 “4월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IT품목과 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월말까지 이어지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 중동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3% 수준이다.

강 차관은 또 “유가와 물류비 상승을 통해서 우리 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면밀한 상황점검이 필요하다”면서 “현재까지 우리 물품의 선적·인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이번 사태가 홍해사태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물류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 민관합동 ‘수출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상황별 시나리오는 △수출 바우처 물류비 추가 확대 △중소기업 전용 선복 추가 지원 △피해 발생 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특별지원 등을 시행 등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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