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광우병 파동 당시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겠다”고 말해 이명박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 김규리 씨가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정확히 말하면 좌파 프리미엄의 가해자”라고 즉각 반발했다.
| 지난 7일 김규리 씨와 김어준 씨가 다스뵈이다 300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김규리 인스타그램) |
|
김씨는 지난 26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씌워진 ‘정치 프레임’에 대해 “나는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프레임 안에 어떤 사람을 놓고 재단을 하면 가장 쉬울 것이다. ‘쟤는 저런 애다’ 하고 쉽게 판단하는 것”이라며 “저는 프레임의 피해자”라고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한 질문에는 “그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피해를 많이 봤다”며 “얼마나 이슈가 없으면…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답했다.
전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청산규리(청산가리+김규리) 너무 뻔뻔하다”며 “정확히 말하면 좌파 프리미엄의 가해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문재인 정권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불 우정 콘서트’ MC를 맡은 일과 제55회 대종상 MC에 발탁된 일이 특혜를 입은 것이라 주장했다.
| 황교안 씨가 공개한 사진. 김규리 씨와 유력 정치인들이 한데 모여있어 화제를 모았다. (사진=황교안 페이스북) |
|
한편 김씨는 최근 방송인 김어준 씨와 함께 케이크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오늘 겸공(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후 다스뵈이다 300회 축하드리고 옴”이라고 말했다.
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지난 23일 “규리의 동원력”이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씨와 유시민 전 이사장, 조국 대표와 배우 이원종씨, 이번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이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은 모습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