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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출국 시기는) 정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컸고 이런 행동이 단순한 외교 임명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돼버렸다”며 “지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의 신조어) 해 한 석, 한 석을 승리해야 하는 수도권 지역의 후보로선 아쉽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대문갑 후보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장관의 출국을 두고 수도권 선거에 “호재가 아니다”라며 “아쉽고 안타까운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후보로 나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직 국방장관 한 사람을 범죄자 취급하듯 도피시켰다는 것은 너무 침소봉대한 것”이라면서도 “정무적 차원에선 상당히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박민식 후보는 “선거가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태로 야당에서 그런 프레임으로 공격할 것이 충분히 예상되지 않았을까”라며 “깔끔하게 여기서 정리하고 부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이종섭 전 장관 본인이 적극 해명해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전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대전 유성을)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호주대사를 그분으로 해야 할 급한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야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할 것을 빌미로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외려 피해야 할 성격인데 잘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주호주대사 임명 철회를 두고 의견은 갈렸다. 이상민 의원은 “호주 대사 철회를 하는 것이 마땅하고 당으로서는 그런 것도 검토를 해볼 만하다”며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했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 100% 다 순백처럼 옳을 수 있겠는가. 과오를 미처 보지 못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사후라도 빨리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박민식 후보는 “임명 철회는 국가적 위상을 생각해서라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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