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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져 온 무대이기도 하다. 1997년 COP3에서 개최지 이름을 딴 교토 의정서가 채택되고, COP21(2015년)에서 파리협정이 맺어지며 ‘모든 참여국이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 이행 의무를 갖는다’는 현 체제가 갖춰졌다.
올해 COP28에선 전 세계 7만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파리협정 체제 이후 처음으로 각국의 협정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파리협정은 5년마다 참여국의 탄소중립 이행 수준을 검토해 개선 방안을 모색도록 하고 있다.
탄녹위는 12월1일 이곳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탄소중립의 길’ 행사를 열고 우리 디지털 탄소중립 전략을 소개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 오윤 산자수렌 녹색기후기금(GCF) 국장, 여원동 NHN 에듀 대표이사 등이 참가해 우리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논의한다.
하루 뒤인 2일엔 에너지 기업 SK E&S와 함께 ‘무탄소 에너지로 가는 길’ 행사를 열고 저탄소 수소에너지 생산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데이비드 리빙스턴 미국 기후특사 에너지 수석고문,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등이 참여한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카이스트 부총장)은 그밖에도 ‘2023 아시아기후포럼’(12월3일)과 무탄소에너지(CFE) 홍보 행사(12월5일) 등 다수 행사에 참여해 우리 정부의 탄소중립 노력을 소개한다. 마사츠구 아사카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피어스 포스터 영국 기후변화위원회(CCC) 위원장 등 주요 인사와도 면담한다.
김 위원장은 “COP28은 기후행동 가속화를 위해 전 세계가 더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