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AI시대에 필요한 문화·제도·산업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저작권 제도의 개선 △‘한국어 잘하는 AI’를 위한 한국어 말뭉치 학습 △콘텐츠 창작과 산업에서의 AI 활용 등 3개 분야의 워킹그룹을 발족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문체부와 전문가들은 긴밀히 논의하는가 하면, 현장 요구를 듣고 정책적인 답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한국판(K)-챗GPT의 성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대기업은 물론 신생기업까지 저작권 문제와 데이터수집 비용을 걱정하지 않고 풍부한 자료를 학습하게 지원해야 한다”면서 “고품질 한국어 학습데이터인 말뭉치 구축을 확대하고, AI 산업 발전과 창작자들의 공정한 권리 보장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저작권 제도개선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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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한국어를 잘하는 K-챗GPT’ 개발 지원을 위해 고품질 한국어 말뭉치 구축을 확대하고,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현장이 필요로 하는 말뭉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말뭉치 관련 워킹그룹은 23일 준비 회의를 거쳐 3월부터 8월까지 운영한다. 인공지능과 말뭉치 구축 전문가, 학계 전문가, 문체부와 국립국어원 연구원으로 구성하며, 2027년까지 한국어 특성을 반영한 고품질 말뭉치 10억 어절 구축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어를 잘 이해하고 생성하는지, 한국 사회문화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평가시스템도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 등 생성형 AI가 콘텐츠 산업 분야에 미칠 영향과 콘텐츠 산업에 적용사례를 조사 분석해 정책적 지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제안하고, 인재 육성 방안도 모색한다. 문체부 측은 “이번 TF를 통해 청취한 의견과 제언을 종합해 AI를 활용한 콘텐츠산업 분야 지원 대책을 올 5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