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동물 권리보호 단체인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CRM)는 전날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뉴럴링크와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가 2019년 주고받은 이메일을 입수했다면서 “뉴럴링크는 엉성하고 안전하지 않은 실험실 관행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뉴럴링크는 영장류 실험을 위해 관련 시설을 구비한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PCRM은 또 원숭이 뇌에 장착됐다가 제거된 3개의 장치가 2019년 4월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외부로 옮겨지기 전에 2차 용기도 없이 열려 있는 상자에 방치됐다면서 이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머스크의 100% 단독 투자로 설립된 뉴럴링크는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을 부착하거나 이식하는 방식으로 뇌신경과 컴퓨터를 연결해 지능을 보강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언젠가 사람의 생각을 업로드 또는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돼지와 원숭이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