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우디아항공' 업무협약 체결…중동 관광시장 확대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MOU 17일 체결
한-사우디 수교 60주년, 서울 한류 관광 홍보 점화
방한 관광 재개에 대비한 여행상품 개발
대규모 모객 캠페인 등 논의
  • 등록 2022-08-18 오전 11:15:00

    수정 2022-08-18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항공사인 사우디아항공이 지난 17일 양 도시 간 관광교류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990년 서울-사우디아라비아 직항노선이 폐지된 이후 32년 만의 직항노선 재취항을 기념하는 자리로 사우디아항공 판매총괄사장(CCO)과 주한 사우디아라비아왕국 대사,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서울시와 사우디아항공은 한류, 의료, 뷰티 등 서울만의 특화된 관광 활성화 및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통한 공동·제휴·교환 광고 등 공동 마케팅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 기관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방탄소년단(BTS) 등 세계적 한류스타의 인기와 스트리밍 콘텐츠 시장에서 K-콘텐츠의 지배력을 활용한 서울 여행상품 개발 및 마케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에 양 기관이 가진 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교환 및 공동 캠페인 추진 등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엔데믹 이후 한류 골든타임을 활용한 적극적인 신(新)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중동 최대의 방한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여행하고 싶은 도시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올해로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사우디아라비아는 K-팝(POP)을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 국가적 차원에서 문화·관광 분야 사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와 사우디아항공의 협력을 통해 양 국간 교류가 활성화돼 한류를 포함한 다양한 관광 분야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문화·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총생산(GDP) 중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5%에서 2030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류의 전세계적인 인기로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경쟁력있는 브랜드가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한류 관광 홍보 점화의 기회로 삼고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데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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