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라믹 도자기, 벨기에 간다…'앙덴느 세라믹 축제' 참가

주빈국으로 참가…12명 한국 작가 참여
5월 14~6월 12일
  • 등록 2022-05-13 오전 10:41:37

    수정 2022-05-13 오전 10:44:5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전통 도자의 정서와 전통적 기법을 재해석한 현대 세라믹 작품이 벨기에 관객을 만난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한국도자재단과 공동으로 5월 14일부터 6월 12일까지 벨기에에서 개최되는 ‘앙덴느 세라믹 축제(Ceramic Art Andenne)’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은범 작가의 ‘Line Bowl, 2021’(사진=벨기에 한국문화원).
축제 기간 동안 주빈국전, 공모전,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12명의 한국 작가들이 참여며 총 15점의 현대 세라믹 작품을 선보인다. 주빈국 전시에는 김선, 박성욱, 박종진, 안지인, 유의정, 이가진, 이은범, 장석현, 정관, 주세균 등 10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앙덴느 세라믹 축제는 1988년 시작된 국제 세라믹 예술 축제로 2018년까지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다가 2019년부터 트리엔날레 방식으로 개최된다. 올해 16회를 맞는 이 축제는 매 회 주빈국을 선정해 그 나라의 세라믹 작품 전시를 개최하고 예술가를 초청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레지던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오제성 작가는 3주 동안 앙덴느에 머물면서 제작한 작품 10점을 전시한다. 오 작가의 작품은 낯선 장소가 주는 영감과 작가의 상상력을 결합했다는 평을 받는다.

앙덴느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도시 전역에 위치한 전시 공간 등을 통해 주빈국 전시, 레지던시 작품 전시, 국제 공모전, 벨기에전 등 총 8개의 다양한 전시가 개최된다. 또한 도자페어, 퍼포먼스, 작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등도 열린다. 이 축제의 주요 부대행사 중 하나인 국제 공모전에는 400여 명이 응모했으며 선정된 20명 중 송인호 작가가 포함됐다.

한국 작가들의 작품은 축제 종료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루베(Roubaix) 시에 위치한 ‘라 삐신느(La Piscine) 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겨 6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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