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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응급관리부 집계 결과 지난 6월1일 홍수가 발생한 이후 장시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등 27개성(구, 시 포함)에서 4552만3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사망하거나 실종한 사람은 142명이다.
이재민 숫자는 이달 초 발표됐던 이재민 1938만명보다 두배 넘게 늘었다. 7월 들어서 홍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2일 저녁 8시(현지시간)부터부터 23일 저녁 8시까지까지 산둥, 장쑤, 안후이 등 중남부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남부지역에는 비가 일시적으로 그쳤지만 다시 23일부터 황허 상류와 쓰촨성 등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동안 남부지방에 집중했던 폭우가 북상하면서 북부 황허(黃河) 상류에서는 20일 저녁부터 올해 들어 두 번째 홍수가 발생했다. 응급관리부는 황허 유역에 5557명의 소방대원을 파견하는 등 임시 전시상태에 돌입한 상황이다. 창장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三峽)댐이 방류를 시작하면서 하류 지역의 강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