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30대, 남성은 70대에서 많이 발생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은 남성과 여성의 발병 주 연령대가 다르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황재준 교수는 “2009년~2016년 사이 신규 확진된 3,088명의 환자를 분석해본 결과 인구 10만 명당 발병률은 0.75명, 유병률은 6.19명 이었다. 여성과 남성의 환자 비율은 약 3:2였으며, 여성은 30대, 남성은 70대 연령군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2020년 2월 국제학술지 JKMS에 게재됐다. 여성은 가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유산이 반복되거나 임신 계획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온몸에 혈전 생겨 혈관 막아 합병증 발생
◇혈전증, 반복적 유산이 대표적 증상
◇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과 동반되는 경우 많아 치료 지속 필요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은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자가면역질환에 동반되어 이차적으로 발생(이차성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한 경우도 있고, 기저질환 없이 발생(일차성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할 수도 있다. 특히 루푸스 환자에서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진단이 중요하고 장기간 항응고제를 유지하며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임신을 한 경우에는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없어 저용량의 아스피린과 헤파린 주사로 치료를 진행한다. 분만 전에는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약물을 중단하며, 분만 직후에는 혈전증의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약 6주가량 저용량의 아스피린과 헤파린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