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팀] 5대 가상화폐인 라이트코인의 창시자가 75배의 수익을 낸 뒤 보유하고 있던 라이트코인을 전부 처분했다고 21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창시자 찰리 리는 이날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라이트코인 모두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암호화폐 급등으로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라이트코인이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고, 이미 충분히 부자이기 때문에 더 이상 라이트코인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라이트코인을 판 것은 처음이고 현재는 라이트코인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가 라이트코인을 얼마에 얼마나 많은 양을 팔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5대 가상화폐로 분류되는 라이트코인은 2011년에 등장했으며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쓸 수 있게 설계됐다.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시총은 6000억달러 수준이며 이 가운데 비트코인이 3230억달러로 압도적 1위다. 그 뒤를 이더리움(710억달러) 리플(290억달러), 비트코인캐시(320억달러), 라이트코인(176억달러) 등이 잇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라이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라이트코인 이날 4% 급락한 319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라이트코인은 올 들어 75배 상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