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를 혈액암 중 하나인 비호지킨성 림프종, 류머티즘 관절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데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EMA 산하 위원회가 유럽에서 트룩시마의 승인을 권고하는 의견을 밝힌 셈이다.
대개 CHMP의 승인 권고를 받은 의약품은 2~3개월 이내에 최종 승인을 받고 유럽에서 판매가 가능해진다. 앞서 셀트리온의 ‘램시마’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플릭사비’ 등도 비슷한 절차를 밟았다.
트룩시마의 유럽 현지 판매를 담당하는 먼디파마는 이미 유럽 내 조기 출시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영국을 시작으로 차례로 유럽 내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류머티스성 관절염, 면역반응억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항체의약품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다.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리툭산은 전세계에서 연간 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의약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얻었으며, EMA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셀트리온의 두 번째 글로벌 바이오시밀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