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모든 비난 제가 받겠다…이제 뭉치자”

“제발 나간다는 소리 하지 말아달라”
  • 등록 2016-12-14 오전 10:20:09

    수정 2016-12-14 오전 10:23:51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자료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모든 돌팔매와 비난을 받을 각오를 했다. 이제 뭉치자. 제발 나간다는 소리는 하지 말라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누구누구는 8적이다’라는 말은 오늘부터 거둬달라. 저 이정현을 주적으로 삼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표 시절 그분이 성공하면 결국 지방선거도 총선도 대선도 이기겠다 싶어서 최선을 다했다. 여러분 생각보다 훨씬 친박이었고 오늘 이 지경이 된 절반 이상의 책임이 저한테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 사람을 묶어서 보내면 이 당을 살릴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 어떤 것도 저한테 그렇게 해달라”며 “이제 원도 한도 없다. 전라도 놈이 3선 의원을 했고 당 대표도 했고 청와대 수석도 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온몸으로 지키고 싶었던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길이라고 한다면 제가 주적으로서 돌팔매와 비난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발 나간다는 소리는 하지 말아 달라”며 “여러분 만의 당이 아니다. 보수세력이 지켜온 당이고 많은 당원이 돈을 내가면서 이 당을 선거 때 마다 지켜왔다. 우리가 당을 깨고 분열시키고 선배들이 지켜온 당을 없애려 한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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