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연장 본격화' 양주신도시, 연내 5800가구 공급

  • 등록 2016-04-12 오전 11:20:44

    수정 2016-04-12 오후 3:00:3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기 북부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양주시 등 지역 부동산시장에 볕이 들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은 양주 옥정지구를 출발해 서울 도봉산역에 이르는 15㎞ 구간으로 개통 시 50분대에 서울 강남권 진입이 가능해진다. 지난 2월 14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큰 동력을 얻었으며, 경기도는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채비에 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올해 경기 양주신도시에서 공급될 주요 아파트. [자료=각 사]
7호선 연장 소식으로 양주시 일대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시세에 따르면 양주시 고읍동 ‘산내마을우미린’ 아파트(전용면적 84.91㎡)의 최근 매매 가격은 2억 70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00만원이 올랐다. 인근 만송동 ‘은빛마을유승한내들’ 아파트(전용 59.97㎡)도 1년 전 대비 1000만원이 올라 1억 97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해 양주신도시에는 총 5843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 형태별로는 △민간 분양 1780가구 △공공임대 1473가구 △국민임대 2590가구다.

대림산업은 이달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난해 9월 1차 분양의 성공에 이어 양주신도시 랜드마크 아파트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단지는 양주신도시 A-18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25층 13개동 전용면적 66~84㎡ 총 116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초·중·고교 부지와 중심상업시설 부지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향후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중앙 호수공원이 가깝고 360번 지방도, 3번국도 대체우회도로 등을 이용해 의정부와 서울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6월에는 모아건설이 양주신도시 A-6블록에서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62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0㎡ 이하로 이뤄졌다.

하반기에는 국민임대와 공공임대 공급이 이어진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7월에 양주신도시 A-8블록(전용 24~45㎡ 1206가구), A-16블록(전용 26~43㎡ 1384가구)에서 국민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10월에는 A21(1)블록과 A21(2)블록에서 전용 74~84㎡로 구성된 공공임대아파트 526가구, 947가구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양주시 일대는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지역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는 곳”이라며 “양주신도시 조성과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 등 굵직한 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이 지역 아파트의 미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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