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컨소, 평택~부여~익산 민자도로 사업자 선정

총 138㎞에 사업비만 2조 7238억원
1단계 평택~부여구간 2022년 완공 목표
  • 등록 2015-05-06 오전 11:00:00

    수정 2015-05-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총 2조 7238억원 규모의 ‘평택~부여~익산 민자고속도로’를 건설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사전자격심사 및 사업제안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사업이 타당하다고 판단돼 포스코건설 등 21개사로 구성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2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한 프로젝트다. 적격성조사,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미 12월 사업추진이 결정됐다. 국토부는 앞으로 협상 및 실시협약 체결,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17년 평택~부여 구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시기는 1단계인 평택~부여기간은 2022년, 2단계인 부여~익산 구간은 2032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 총 2조 7238억원 중 18%는 국고보조금으로, 나머지는 민간컨소시엄이 조달한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에는 KB자산운용이 재무적투자자로 지분 50%를, 건설투자자로는 포스코건설이 13.7%,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각각 지분 4.9%씩 출자했다. 이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3.4%) 코오롱글로벌(2.2%) 금호산업(1.7%) 계룡건설산업(1.4%) 동원건설산업(1.4%) 등 총 19개사가 건설투자자로 참여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포스코아이씨티는 1.0%의 지분을 출자했다.

평택~부여~익산 민자고속도로는 경기도 평택에서 충청남도 아산·예산·홍성·청양·부여를 거쳐 전라북도 익산까지 총 3개도, 7개 시·군을 연결한다. 총 길이는 138.3km로 역대 민자도로 중 가장 길다.

이 도로가 개통하면 국토의 서부내륙을 관통하는 간선망이 구축돼 서해안 및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하고, 물류비 절감과 충청·호남 내륙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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