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공급사 눈높이에 맞춰라"..동반성장 프로그램 개선

권오준 회장, 애로사항 청취..개선 아이디어 25건 채택
10년간 중기 1300개, 3525건 과제수행..성과보상 1864억원
  • 등록 2014-06-10 오후 12:00:00

    수정 2014-06-10 오후 6:48:42

포스코 권오준회장은 10일 포항 조선내화 사옥을 방문해 공급사 대표들과 함께 열린토론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한편 개선아이디어를 함께 논의했다.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공급사의 눈높이에 맞춘 진화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10일 경북 포항에 있는 조선내화 사옥을 찾아 1·2차 공급사 대표 60여 명과 토론회를 열고,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권오준(사진)회장은 “공급사에 먼저 다가가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내실 있는 동반성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의 지혜와 조언을 모아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이라는 말처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더 큰 동반성장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윤동준 포스코 부사장은 서울·포항·광양 지역별 공급사와의 토론회를 통해 △갑을 문화 타파 △공동 개선활동 제안 △애로사항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한 공급사 의견 90건을 모아 이날 토론회에 소개했다. 이 가운데 권오준 회장은 동반성장 제도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르거나 오해에 따른 60건은 현장설명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했고, 포스코의 제도개선이 필요한 25건은 바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외 정보보안과 관련된 규제 완화 등 정부 차원의 정책변경이 필요한 5건은 시간을 갖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은 임원뿐만 아니라 고객사 수요에 맞춰 해당 분야 사내 전문가까지 확대하고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영 컨설팅,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가 보유한 시험장비나 기술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품질인증을 기존 5등급에서 10등급으로 세분화해 차별화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투자사업 설비 발주를 기존보다 두 배가량 늘리고, 직발주 대상 품목도 확대하기로 했다. 단품설비만 중소기업에 발주하는데서 벗어서 출자사와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패키지로 주문해 중소공급사의 사업 기회를 늘리고 구매과정도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외국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기업을 위해서 포스코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 구매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번 토론 결과를 공급사에 널리 알리는 한편 시스템 구축 등 시간이 필요한 개선사항은 오는 11월 열리는 ‘파트너스 데이’행사에서 진행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시로 공급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손쉽게 활용하도록 오는 9월부터 동반성장 포털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금융지원, 기술협력, 교육 및 컨설팅 등 6개 분야로 나눠 37개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선과제를 선정해 함께 활동하고 생긴 이익을 나누는 ‘성과공유제’는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작년 누적기준으로 1300개 중소기업이 3525건의 과제를 수행해 나눈 성과보상금만 1864억 원에 달한다.
포스코 권오준회장은 10일 포항 조선내화 사옥을 방문해 공급사 대표들과 함께 열린토론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한편 개선아이디어를 함께 논의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권오준회장은 10일 포항 조선내화 사옥을 방문해 공급사 대표들과 함께 열린토론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한편 개선아이디어를 함께 논의했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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