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분기 성장률은 1분기(1.8%)보다 높다. 5월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시행으로 경제성장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내년에는 성장률이 4.0%, 물가가 2.9%로 전망됐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중금리가 인상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책은 시행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다른 선진국 및 신흥국에 비해 장기 금리 상승폭이 작았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 총재와 일문일답.
-이달 금리동결 배경은.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은 1분기보다 높다. 기준금리 인하효과와 추경시행으로 그렇다. 세계 경제도 선진국과 신흥국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회복하는 추세다. 물가가 1%대로 상승해 우리 예상보다 낮지만 그래도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책을 취할 때는 취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야 한다. 기준금리 인하했기에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장기금리 상승폭이 작았다. 거기엔 금리인하와 경상수지 흑자 등 건실한 거시경제가 작용했다. 6월 20일부터 7월 8일까지 장기채 금리가 37bp올랐다. 호주 47bp, 터키 154bp, 인도네시아 140bp, 멕시코 52bp에 비해 낮은 것이다.
-글로벌 경기판단은 어떻게 하나.
-추가 경기부양책 필요하나.
▲경제전망을 높였다. 이미 실행한 정책을 면밀히 점검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먼저다.
-나중에 양적완화 축소와 맞물려 장기 금리가 급등한다면?
▲국고채 매입이나 금리 인하 등 중앙은행이 쓸 수 있는 여러 수단을 적절하게 활용할 것이다.
-경제전망 상향조정을 두고 시장에선 현실인식이 안일하다는 비판이 있다.
▲안일하다는 것은 경제가 실제로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잠재성장률이 4%보다 조금 낮을 텐데 2.8%를 내놓고 안일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포텐셜만큼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7월 하순 나오는데 이를 토대로 낸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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