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가 혁신 10訓(훈)을 만들어 최근 임직원들에게 전파했다.
작년 10월 취임 이후 혁신을 강조하며 독한 조직 만들기를 독려하고 있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사진)의 `혁신 DNA 철학`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LG전자 혁신의 방향과 틀을 담은 `혁신의 기본사상`이라는 것을 최근 제정했다.
기존에 내려오던 혁신 10계명에 구 부회장의 경영 철학과 인재상을 반영한 NEW 혁신 10계명이라는 설명이다.
혁신의 기본사상은 ▲일등 ▲고객 지향 ▲긍정적 사고 ▲선제대응 ▲팀워크 ▲기본 준수 ▲발상전환 ▲현장 중시 ▲독한 실행 ▲선택과 집중 등 10가지가 핵심 개념이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다는 내용과 빠르고 강하게 될 때까지 실행할 것을 강조하는 `1등을 향한 독한 실행력`, 탁상공론을 지양하고 일선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으라는 내용, 원칙에 입각해 엄격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주문이 제시됐다.
특히 5%는 불가능해도 30%는 가능하다는 내용의 `선제대응` 항목도 눈에 띈다. 30%라는 더 큰 경영 목표를 달성하려면 발상 자체를 과감하게 바꿔야한다는 것이 혁신의 기본 출발이라는 것이다.
LG전자 고유의 경영혁신 활동인 TDR에 대한 지침도 언급돼 있다. 분해 및 재설계 (Tear Down & Redesign)라는 의미의 TDR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문제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틀로 업무를 재구성하는 신경영기법이다.
혁신의 기본 사상은 `올해 추진하는 TDR은 사실상 내년 이후를 대비하는 것이 70% 이상 돼야 미리 준비하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준비된 자만이 일등을 할 수 있다는 구 부회장의 사고가 담겨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강력한 도전정신과 긍정 마인드로 혁신하여, 일등 LG 실현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라는 사상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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