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신규 분양가, 실거래가보다 비싸네

  • 등록 2011-05-24 오후 1:34:48

    수정 2011-05-24 오후 1:36:3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은평뉴타운에서 추가로 신규분양에 나선다. 그러나 신규 분양가격이 실거래가 보다 1000만~3000만원 정도 높게 책정돼 분양에 난항이 예상된다.

 
▲ 은평뉴타운 3지구 특별공급 잔여물량 현황
SH공사는 철거민에게 특별공급 됐다가 소송 등으로 다시 회수된 3지구 1단지 분양아파트 70가구를 오는 31일부터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용면적별로는 ▲101㎡ 45가구(분양가 5억2536만~5억6028만원) ▲134㎡ 25가구(7억562만~7억5275만원) 등이다.   이같은 분양가는 앞서 분양된 은평뉴타운의 거래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3월 실거래가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3지구 101㎡는 5억1500만~5억3200만원선, 134㎡는 6억9600만~7억17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격이 실거래가보다 1000만~3000만원 가량 비싸게 책정된 셈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최초 분양가를 적용하다 보니 실거래가보다 높게 보일 수 있다"며 "101㎡의 경우 인기가 높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기간은 최초로 주택공급계약을 체결한 날로부터 1년이며,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한 경우에는 전매가 가능하다.

신청자격은 청약예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대상이다. 85㎡ 초과분으로 분양물량의 50%는 청약가점제가, 나머지 50%는 추첨제가 적용된다.  입주는 계약체결 후 잔금납부 즉시 가능하다.

한편 은평뉴타운에는 서울에서 보기드물게 대규모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 있다.   은평뉴타운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순차적으로 1·2·3지구 9066가구의 준공이 완료됐다. 현재 미분양 물량은 691가구로, 지구별로는 ▲은평1지구 12가구 ▲은평2지구 216가구 ▲은평3지구 463가구 등이다. 타입별로는 ▲101㎡ 37가구 ▲134㎡ 199가구 ▲164㎡ 455가구다. 이번 특별공급 잔여물량과 별도로 현재 분양 중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철거민 특별공급분으로 역세권과 가깝다는 게 장점"이라며 "미분양도 매일 1~2가구씩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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