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치료제 `허셉틴` 건강보험급여 확대

  • 등록 2010-10-21 오전 11:54:02

    수정 2010-10-21 오전 11:54:02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로슈는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이 림프절 전이가 되지 않은 조기 유방암 경우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허셉틴은 조기 유방암 중에서도 림프절까지 전이된 환자에게만 보험급여가 적용됐지만 이달부터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 환자라도 암 크기가 1cm를 초과하면 보험 적용이 가능해졌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림프 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허셉틴은 종양의 성장에 관여하는 HER2 라는 유전인자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치료제로 HER2 유전자가 과발현된 다양한 전이성 및 조기 유방암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기 유방암에서 허셉틴을 항암화학용법과 함께 보조요법으로 투여할 경우 유방암의 재발 확률을 거의 5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로슈 관계자는 "이번에 승인된 허셉틴 보험 적용으로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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