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매출액 1700억원을 달성하며 경쟁사 NHN(035420) 한게임재팬을 제치고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주식시장 상장 등을 통해 세계적인 온라인게임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넥슨 일본법인은 15일 일본 동경시에 위치한 한 사무소에서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승우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해 자사 매출액이 당초 목표치 100억엔을 초과해 달성했으며, 전년 80억엔 대비 95% 성장했다고 밝혔다.
작년 매출액 수치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우리돈 17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을 포함한 넥슨 그룹의 정확한 재무 성과는 내달 초에 공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콘솔 게임 장르 위주의 일본 게임시장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 스토리`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에선 최초로 아이템 과금제란 부분유료화 모델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15개 온라인게임과 `판타지` `엔토모` 등 2종의 커뮤니티 서비스, 웹게임과 빠칭고 등 22종 웹보드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넥슨이 일본 내 보유한 등록자수는 약 1000만 ID에 달한다.
넥슨은 전날(14일)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롯데 마린스`를 1년간 공식후원한다는 계약식도 가졌다. 김태균 선수 등 지바롯데 야구단 선수들은 앞으로 넥슨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게된다. 국내 기업이 일본 프로야구단을 공식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은 주식시장 상장 등을 통해 세계적인 온라인게임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작년부터 일본 법인을 통해 자스닥 상장을 준비했으나 금융위기 등이 발생하면서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상장 추진을 보류한 적이 있다.
최 대표는 "상장 추진 중에 리먼브라더스 쇼크와 최근에 도요타 사태 등이 발생해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며 "올해에는 힘들겠지만 느긋하게 시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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