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회장 "수원아이파크시티는 명품타운"

3조원 규모 매머드급 민간도시개발사업
  • 등록 2009-08-18 오후 2:49:59

    수정 2009-08-18 오후 4:32:5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몽규 현대산업(012630)개발 회장이 언론과 만났다. 2008년 1월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분양을 위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후 1년 8개월 만이다.

정몽규 회장이 언론에 모습을 보인 이유는 내달 분양하는 수원 권선동 `수원 아이파크 시티` 때문이다.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 회장은 18일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직접 기자들을 만나 수원 아이파크 시티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그가 직접 아파트 분양을 진두지휘한 것은 이번 수원 아이파크 시티를 포함해 2001년 삼성동 아이파크, 2007년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등 세차례다.

정몽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민간이 직접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 중 시행에서 시공까지 단일 기업이 하는 첫 사업"이라며 "압구정동 현대, 삼성동 아이파크, 해운대 아이파크 등 현대산업개발의 고급 주거단지의 맥을 잇는 명품타운"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또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독특한 외관 디자인, 평면, 자연을 고스란히 복원한 친환경 디자인 도시"라며 "분양 성공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수원 권선동 아이파크시티는 사업비만 3조원에 달하는 현대산업개발의 핵심사업이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 99만3000㎡ 부지에 6594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을 짓는 미니신도시급 매머드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2001년 분양한 삼성동 아이파크, 2007년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신화를 재현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한 차례 분양 실패를 거쳤으나 대한민국 최고가 아파트로 거듭났다.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도 최악의 분양 여건 속에서도 높은 분양률과 계약률을 기록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회사 안팎에선 정몽규 회장이 기자간담회에 나설 때마다 분양성공을 이끌어냈다며 이번에도 회장님이 언론에 나서야 한다고 강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정 회장은 한국전력 자회사 등의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 2~3년간 인수합병 대상을 물색했으나 아직 인수할 만한 기업을 찾지 못했다"며 "우리 회사와 합쳤을 때 시너지가 있는 분야의 회사를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와 관련해서 정 회장은 "토목, 주택 등 주력 분야의 성장과 함께 현재 비 건설부문(파크하얏트호텔, 아이파크몰, 영창악기)의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파크하얏트호텔은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계열사의 재무 건전성과 매출이 크게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수원 아이파크시티 1·3블록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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